홍콩 시위 현장에 있던 대학생 1명이 오늘(8일) 숨졌습니다.
현지 병원 당국은 홍콩과기대학 2학년 차우츠록 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차우 씨는 지난 4일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의식이 없었던 차우 씨가 당시 시위에 참여했는지, 또는 경찰과 충돌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학생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복면한 시위대 약 1천 명이 진상 규명과 경찰 해산 등 구호를 외치며 도심에서 행진했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차우 씨 죽음에 대해 조의를 나타냈습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 개정안을 계기로 시위가 발생했고, 이는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번졌습니다. 22주간 계속된 시위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많은 사람이 다쳤습니다.
현재 시위대는 캐림 람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