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기구가 밝혔습니다. 여름의 불규칙적인 강우량과 낮은 저수율이 원인이라며 올해와 내년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올해 수확기가 끝났으며 평균 수확량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이 밝혔습니다.
GEOGLAM은 ‘조기경보 작황 모니터’ 11월호에서 곡창지대로 불리는 황해북도, 황해남도, 그리고 평안남도 지역의 올해 곡물 수확량이 예년 평균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여름철의 불규칙적인 강우량과 낮은 저수율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이며, 북한의 올해와 내년 식량 안보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EOGLAM은 지난 2011년 주요 20개국(G20)이 공동으로 세운 국제기구로, 위성과 지상 관측을 통해 작황 정보를 제공하며 수확량 전망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올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식량기구(FAO)도 올해 북한 곡물 수확량이 불리한 기상 여파로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북한의 곡물 수확량은 작년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500만t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FAO는 북한의 오랜 가뭄과 장마기간의 태풍 등 자연재해와 농자재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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