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국무부 차관보 “북 핵 일시 해결 방침 변함 없어”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2일 워싱턴의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 핵 문제 등에 관해 언급했다.

미국은 북한 핵 문제의 `일시 해결’ 방안에 변함이 없다고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가 합의대로 이행된다면,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2일 워싱턴의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은 북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원타임 솔루션 즉, ‘일시 해결’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일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기존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녹취: 포드 차관보] “Our objective, of course, is the 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that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have talked about and to which Chairman Kim has promised to move. Our policy hasn't changed in that respect.”

미국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협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이며, 이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도 약속했고, 그런 점에서 미국의 정책은 변한 게 없다는 겁니다.

포드 차관보는 ‘일시 해결’ 방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협상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기 전에 미리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북 핵 일시 해결 방안은 `빅 딜’ 방식의 비핵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해 압박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북한이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할 경우 미국은 그에 대한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포드 차관보] “We are simultaneously implementing a pressure campaign of course to incentivize coming to the table. We are prepared for a yes answer, too. We need to be in a position to effectively implement the negotiated threat elimination in North Korea.”

미국은 대북 압박과 더불어 북한의 긍정적인 답변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가 협상에서 합의된 대로 이행된다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정책은 멈출 수 있다고 포드 차관보는 밝혔습니다.

[녹취: 포드 차관보] “If that comes out of the negotiations which we pretty much hope that it will, and the pressure campaign that we're implementing can of course be turned off, and we're looking forward to the day when we can do that, because we have achieved the goals that the President has set for us in his repeated meetings with Chairman Kim.”

북한 내 위협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진다면, 현재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압박정책은 중단될 수 있으며,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설정해 준 목표를 달성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포드 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포드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비전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약속한 대로 최대한 빨리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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