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동아태 차관보 “한·일, 방위 분담금 능력 기하급수적 향상…지소미아 미국에 분명한 이익”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모두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더 많이 협력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북한 도발에 대응할 중요한 협정이며, 미국에도 분명한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워싱턴에서 3일 4차 미-한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협상이 열리는 가운데, 스틸웰 차관보는 (관련국과)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 “I do not want to say complacent or talking for granted, but I have personally 2 tours in Korea. I have 2 tours in Japan.”

스틸웰 차관보는 2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미국이 동맹국에 분담금을 더 요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거나 당연하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을 최근 각각 2차례 방문한 점을 상기시키고, 1980년대 처음 해당 지역에서 근무한 이후 한국과 일본은 도전에 나섰으며, 두 나라의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다고 보며, 미국의 능력과 더불어 그들의 능력을 협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에 대한 질문에, 지소미아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협정으로 미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We do clearly have an interest in maintaining this information sharing agreement, especially is respect to North Korean provocations and so we were active not in resolving this issue but encouraging both sides to”

그러면서도 한-일 양국이 주권국가인 점을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을 계속 장려할 뿐 사안 해결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 “We are watching the bow rise to use a naval term, the both sides see the importance of getting their relationship squared away, which of course I am happy about and continue to encourage.”

스틸웰 차관보는 해군 용어로 ‘뱃 머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이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속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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