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우려"

미국은 12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에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은 13일 미국이 올해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후 두 번째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 한 것에 대해 경각심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 외무부도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러시아)를 매우 불안하게 한다"며 우리(러시아)는 이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반데버그 공군기지에서 미사일이 발사돼 500km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 발사로 수집된 데이터가 국방부의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해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월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했습니다. INF는 사거리 500~5천500km의 중거리 미사일의 실험과 배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은 사거리 500km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시험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