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사우스다코타주 네트워크 142차례 해킹 시도”

지난 2017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워너크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 화면.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2년 간 사우스다코타 주 네트워크에 약 140여 차례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스다코타주 당국은 해킹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북한이 사우스다코타주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해 2017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42차례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스다코타 현지 `KOTA TV’와 `KSFV’는 23일 국토안보부 내부 게시물을 인용해, 잠정적인 북한 사이버 공격 주체들이 자동화된 스캐닝과 감시 도구를 이용해 국가가 관리하는 네트워크에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북한이 사우스다코타주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해 산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토안보부가 적발한 해킹 사례 중 공격을 받은 15건은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웜바이러스와 연계돼 이뤄졌다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워너크라이는 감염된 컴퓨터를 모두 암호화하고 비트코인을 내야만 암호를 풀어 컴퓨터 내 정보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2017년 5월부터 사이버 공격을 통해 배포됐습니다. 당시 백악관은 워너크라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 공공안전부의 크레그 프라이스 수석비서는 23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한 VOA의 질문에, 안보상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한은 사우스다코타주 네트워크 침투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수석비서는 또 사우스다코타주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사우스다코타주에만 감행되는 특별한 공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 공공안전부 성명] “We do not discuss specific cases for security reasons, but cyberattacks on South Dakota’s state government computer network are nothing new and not unique to South Dakota. Most importantly, there have been no intrusions. That is a credit to the state Bureau of Information and Telecommunications, the Office of Homeland Security and others who work on cybersecurity every day. We take all threats against our computer system seriously and we support Gov. Kristi Noem’s efforts to further develop the cybersecurity industry in South Dakota.”

한편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매튜 하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2년 간 미국 정부기관을 겨냥해 꾸준히 해킹을 시도해 왔다는데 주목했습니다.

[녹취: 하 연구원] “We have seen sort of a shift in to the reconnaissance operations with the North Korean government where they are targeting, whether it’s financial sectors, critical infrastructure, where they are really studying and understanding these networks.”

매튜 하 연구원은 북한 정부가 금융기관이나 핵심 인프라 등 해킹 대상에 대해 연구하려는 경향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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