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시리아 내 ‘이란 대리군’ 공습

마이크 폼페오(가운데)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왼쪽) 미 국방장관, 마크 밀리 미 합창의장이 29일 휴양지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이란과 시리아서의 공습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에 대한 공습이 성공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어제(29일)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휴양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이 지역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함참의장이 참석해 미군의 공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란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공습이 성공적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사용 가능한 다른 옵션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의 악의적인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슬림 민병대가 장악한 3개 지역과 시리아 지역 2곳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무장단체들이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사용했던 무기고와 지휘통제소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소식통에 따르면 어제(29일) 세 차례에 걸친 미군의 공습으로 적어도 25명의 민병대원이 숨지고 55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