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WHO의 레베카 모에티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아프리카의 감염 사례가 “전 세계 확진자의 3% 이하지만 전염병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현재 아프리카 10개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가 대륙 전체 확진자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웨스턴케이프주의 발병은 유럽과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아공, 알제리, 카메룬 등의 집중 발병지역이 꾸준히 관리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에티 국장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가장 큰 도전은 코로나 검사 진단장비 확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0만 명과 5천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