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어제(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피해 현황을 다시 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8일 야당의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보건부에 누적 수치를 공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홈페이지에 확진자와 사망자 수 집계를 중단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숫자만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숫자를 과장하고 있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라질은 코로나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가난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감염이 두드러졌습니다. 브라질의 오늘(10일) 오전 현재 확진자는 약 74만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24만여 명과 41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