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영사관 추가 폐쇄가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2일) 기자회견에서 국무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명령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 내 더 많은 중국 영사관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가 휴스턴 영사관 폐쇄를 명령한 지 72시간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기밀) 문서와 서류 등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1일) 성명에서 “미국의 지적재산권과 미국인들의 사적 정보 보호를 위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도 덴마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국적자들이 미국 내에서 지적재산권을 지속해서 침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FBI가 기소한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립 데이비스대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군사 연구원 탕 주안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등 비자 사기 혐의로 지난달 20일 FBI의 조사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으로 들어간 이후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
한편 중국 관영매체들은 오늘자 사설에서 미국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국의 실패를 중국 탓으로 돌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에 상응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