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나발니 독극물 의혹' 외국 연루 조사" 

22일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열린 시위 참가자가 야권 지도자 "#나발니는 독극물 공격을 받았다 #우리는 누가 비난 받아야 하는 지 안다 #나발니는 살아야 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들고 있다.

러시아 하원 의장이 25일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의원 독극물 의혹 사건에 외국이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이날 이번 알렉세이 나발니 의원 사건에 외국이 연계됐는지 조사하기 위해 국가두마 안보위원회가 조사 지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나발니 의원의 독극물 사건은 러시아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의료진들을 겨냥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서방의 의혹은 매우 심한 모욕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은 나발니 의원의 체내에서 독 성분이 검출됐다며 러시아 정부에 사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나발니 의원은 20일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모스크바 행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차를 마신 뒤,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