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타이완해협 유사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은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같은 방침에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타이완해협에서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요청에 따라 타이완해협 문제가 이번 미-일 국방장관 회담의 의제로 올랐습니다.
기시 방위상은 회담에서 타이완해협의 중간선을 넘는 중국군 항공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문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평화와 안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유사시에 대응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 그동안 중국과 타이완 간의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왔으며, “양안 긴장의 평화적 해결책을 위해 대화를 장려한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