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6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모든 세력이 즉각 휴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주 에리트레아와 암하라 군대를 티그레이서 철수시키고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일어난 인권 유린과 잔학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절차를 수립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TPLF)과 교전을 벌여왔습니다. 티그레이서 발생한 분쟁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와 20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인민해방전선이 이 지역에 있는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인민해방전선은 이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주 티그레이주의 주도 메켈레에서 군대가 철수한 후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인민해방전선은 정부의 휴전 선언을 일축하고 이 지역에서 자신들이 정부군을 몰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티그레이 반군 사령관은 에티오피아 정부와의 휴전과 분쟁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정부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