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9월 1일부터 남중국해를 포함한 자국 해역에 진입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했습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신문은 31일자에서 중국 당국이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오는 1일부터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진입하는 외국 선박에 대해 선박과 화물 정보를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해사국은 이 규정이 지난 4월 개정된 해상교통안전법에 근거한 것이라며, 외국 선박이 신고하지 않을 경우 자국 법과 규정을 적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규정이 중국이 영유권 주장을 하는 남중국해 등 모든 해상에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서방 등 일부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타이완 등 주변국들과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