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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안보리서 '남중국해' 문제 충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화상으로 열린 해양 안보 관련 유엔 안보리 고위급회의에 참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화상으로 열린 해양 안보 관련 유엔 안보리 고위급회의에 참가했다.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남중국해를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어제(9일) 해양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고위급 원격회의에서 중국을 향해 "남중국해에서 선박간 위험한 조우뿐 아니라 영유권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한 도발적 행동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은 자신의 해양 자원에 접근하려는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행동에 대해 분명히 우려한다"며 중국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중국의 불법적 해상 활동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으면 모든 곳에서의 불안정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다이빙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블링컨 장관의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다이 차석대사는 미국은 유엔 해양법조약을 비준하지 않아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해양 문제를 다룰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이 차석대사는 이어 미국의 주장은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선전전이며, 미국은 남중국해에 첨단 군함과 항공기를 임의로 파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미국이야 말로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최대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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