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탈레반과 공조 가능성 시사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1일 펜타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아프간 내 ISIS 세력을 포함한 테러단체들을 타격하기 위해 탈레반과의 공조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카불공항 폭탄테러를 감행한 ISIS-K를 언급하며, 이들을 격퇴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그러나 탈레반은 무자비한 집단이라면서, 그들이 변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향후 탈레반과의 공조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정부는 ISIS-K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는 지난 26일 ISIS-K의 폭탄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군은 사건 다음날 무인항공기를 동원해 테러에 가담한 조직원 1명을 제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