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를 겨냥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탈레반이 30일 밝혔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중국 국영 'CGTN'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숨졌다며, 미국이 자신들에게 이번 공격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잠재적 위협이 있다면 우리에게 알렸어야 했다"며 미군의 공습을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자살 차량폭탄 테러범이 서방과 탈레반의 적인 이슬람국가(IS) 계열인 호라산(IS-K)이 아프간 철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카불공항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우리는 차량 파괴로 인한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내부에 다량의 폭발물이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