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곧 정부 구성 발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의 한 고위급 인사는 VOA에 익명을 전제로 탈레반이 내각 발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탈레반 무장세력의 발상지인 ‘칸다하르’에서 군사 담당 부지휘관이자 탈레반의 창설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인 물라 무함마드 야쿠브와 무장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시라주딘 하카니 등과 함께 내각 구성 논의 중에 있습니다.
탈레반 지도자급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모하마드 압바스 스타닉자이는 28일 TV 연설에서 “현재 탈레반 지도부는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 내 여러 민족 단체, 정파들과 함께 정부 구성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새 정부는 아프간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지난 19일, 공식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 수립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도 VOA에 새 내각 구성 절차가 거의 끝나간다”고 밝혔습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26여 명이 내각에 포함될 것이라며, 탈레반 지도부회의(Leaders Council) 소속이 아닌 인사들도 내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