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 예루살렘 영사관 재개관 반대"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

미국이 추진하는 예루살렘 주재 미 영사관 재개관 계획에 이스라엘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일 영사관 재개관에 대한 질문에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새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피드 장관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단독 주권 수도이기 때문에 (영사관 재개관 계획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월 미 국무부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교류와 지원을 하고, 공공외교 등을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예루살렘에 미 총영사관 재개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5월, 텔아비브에 있던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대사관과 영사관이 통합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사관은 2019년부터 폐쇄됐으며 팔레스타인 문제는 대사관 내에서 처리됐습니다.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영사관 재개관을 거절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현상을 유지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피드 장관은 영사관 재개관이 베네트 정부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