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북제재 완화 주장 일축…"계속 이행할 것"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가 일부 나라들이 최근 제기한 대북제재 완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7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완화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서면질의에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실 관계자] “United Nations sanctions on the DPRK remain in place, and we will continue to implement them, including through diplomacy at the United Nations and with the DPRK’s neighbors.”

이어 “우리는 유엔에서의 외교와 북한 이웃국가들과의 외교를 통하는 것을 포함해 계속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1일 VOA에 “국제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제재 탓으로 돌린다”며 “이는 북한의 악의적인 행동과 자국민의 고통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호도 전술(misleading tactic)’일 뿐”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4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결의의 가역 조항을 발동해 민생과 관련된 영역에서의 제재 규정에 필요한 조정을 하자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제재 완화가 북한의 민생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도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