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국과 군사 협력 강화..."미군 주둔 확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이 15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호주가 미국, 영국과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은 미군이 자국 영토에 배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호주는 16일 미국과 외교, 국방장관과 2+2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미군 추가 배치 등 미국과의 협력을 상당히 증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튼 장관은 특히 호주 북부 도시 다윈에서 순환 근무를 하는 미 해병대의 수가 더 증가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호주에 배치될 미 해병대의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호주 주둔 미군을 확대 배치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호주는 미국, 영국과 함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체결하고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핵 추진 잠수한 건조를 지원받기로 한데 대해 중국 측이 비난하자 이를 일축했습니다.

앞서 중국 측은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역내 안정에 위협을 제기하는 극도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튼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는 단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확실히 하고자 한다며 중국 측의 비난은 반생산적이고 성숙하지 못한 반응으로 심지어 당혹스럽기까지 하다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