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가 남부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지역의 마을에서 수천 명의 이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부분 아이티 출신인 이주민 1만 명 이상이 국경 도시 델 리오의 리오그란데강 다리 밑에 모여 미국행을 시도해 혼란이 야기됐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이들이 진입한 곳에 수용 시설과 수속을 밟을 수 있는 출입국 관리소가 부족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지난 17일에만 2천 명을 이동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대부분 난민 자격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고 본국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한 관리는 ‘AP’ 통신에 이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해당 국가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며, 19일부터 하루 5~8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도 18일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이주민들의 송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