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인권차관보 지명자 "유엔 COI 북한인권보고서 '매우 훌륭'...더 많이 협력"

사라 마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차관보 지명자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차관보 지명자는 2014년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같은 보고서가 더 많이 작성되도록 유엔 인권이사회와 협력하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외교정책에 인권을 중심에 두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가 실현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라 마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차관보 지명자는 22일, 유엔 인권이사회가 과거 북한의 인권 실태를 기록했던 보고서와 같은 보고서들을 더 많이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마곤 지명자] “That was an extraordinary documentation of the horrific abuses in DPRK. And my goal would be not only to help reform the membership, which I understand is a priority also of the Biden administration, but also to work with the council so that it has stronger, better membership, and they can produce more reports, like that DPRK report.”

마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미국의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와 관련해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보고서를 거론하며, 이 보고서는 “북한 내 끔찍한 (인권) 유린 실태에 관한 매우 훌륭한 기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원 인준을 통과해 공식 임명되면 자신의 목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과제 중 하나인 인권이사회 이사국 개혁을 돕는 것뿐 아니라, 더 강력하고 보다 나은 이사국들이 2014년 북한 보고서와 같은 보고서를 더 많이 작성할 수 있도록 인권이사회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6월 유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마곤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인권 유린 국가들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자국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권이사회 이사국 문제 등 개혁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과거 COI 보고서 발표 등 유엔 인권이사회가 매우 유용한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곤 지명자는 특히 미국 외교 정책에 인권을 중심에 두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목표를 실현하도록 돕기 위해 동맹국과 민간 부문, 시민사회와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