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대통령, 프랑스 대선 불법자금 조성 혐의 '유죄'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3월 파리에서 열린 불법 선거 자금 조성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 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법원이 징역 1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30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전자 태그를 착용한 상태로 자택에서 복역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재임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은 재선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법정 허용치보다 거의 2배나 더 많은 선거 비용을 사용하고 허위 영수증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이 선거 운동 기간 사용한 금액은 최소 4천 280만 유로, 미화 4천 950만 달러에 달합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법원에 출석해 국정으로 인해 바빠 이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판결 후 사르코지 대통령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번 혐의 외에도 앞서 지난 3월에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 관련 정보를 넘겨받는 대가로 대법원 판사에게 고위 공직을 약속한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징역 3년 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