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랑스 외무회담...'잠수함 갈등' 완화 초점

토니 블링컨(왼쪽 두번째) 미 국무장관이 5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6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합니다.

이날 회담은 프랑스와 호주간 재래식 잠수함 계약 파기와 관련해 프랑스가 미국과 호주에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두 장관은 양국간 갈등 완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블링컨 장관이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다음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공동성명 문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영국, 호주로 구성된 새 역내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발족에 따라 촉발된 프랑스와의 잠수함 계약 철회 건에 대해 “보다 소통을 잘 할 수도 있었고 잘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도 깊다”며, “우리는 때로 이같은 관계를 당연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