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8일 국회에서 첫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유행병 재발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체계 강화와 경제 재활성화,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안보태세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의 영토와 영해, 영공,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각오가 돼 있다며,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인도태평양 역내와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의 기초가 될수 있도록 협력을 심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미사일과 핵 개발을 용인해서는 안되지만, 불행한 과거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관계 정상화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규정하고, "모든 납치 피해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결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양국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하다면서도, 중국의 역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면서,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