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가 북한에 보내는 인도적 지원 물자가 최근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 지부 담당 대변인은 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몇 주 사이 북한에 제한적인 일부 보건과 영양 관련 지원 물자가 배달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앞으로 대북 지원 활동이 좀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 대변인] “UNİCEF has welcomed the delivery of some limited health and nutrition supplies, primarily related to treatment of child malnutrition and TB, to DPR Korea in recent weeks and hopes this marks the beginning of a more regular supply operation.”
이 대변인은 북한에 보낸 지원 물자는 주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결핵 치료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중국 다롄항에서 대기 중이던 WHO의 대북 지원 물자들이 북한 남포항에 도착해 격리 조치돼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남포항을 통한 지원 물품 반입을 허용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의 일환으로 해상 수송을 중단한 지난해 7월 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들은 북한이 코로나 차단을 이유로 취한 북-중 국경 폐쇄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