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3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진입

타이완 국방부가 공개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J-16 전투기 비행 장면. (자료사진)

타이완의 건국기념일인 10일 중국 군용기 3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 3대가 이날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습니다. 이날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J-16 전투기 2대, Y-8 대잠 초계기 1대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당국은 항공기를 긴급 출격시키는 한편 지상 방공 미사일 추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앞서 이 달 초 중국 군용기 총 149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10일 건국 110주년을 맞아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권 확보와 국가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타이완 독립과 분리주의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타이완과 반드시 통일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