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채화 전날 그리스서 베이징올림픽 반대 시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인권운동가들이 17일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티베트 깃발과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의 시작점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중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리스 경찰당국은 17일 티베트 국기와 ‘자유 홍콩-혁명’ 푯말을 들고 시위를 벌인 인권활동가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티베트 출신 18세 학생과 최근 홍콩에서 추방된 22세 미국 국적자라고 수사당국은 덧붙였습니다.

이날 시위는 다음날(18일)로 예정된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예행연습을 앞두고 진행됐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과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위구르를 포함한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학살을 중단하지 않는 한 내년 동계올림픽을 연기하고 다른 개최지에서 열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촉구해왔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도 중국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올림픽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중국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면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사상 첫 도시가 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