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대통령 G20 정상회의 화상 참석...코로나 상황 고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19일 이같이 밝히며 다만 푸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대면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측근 수십 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 대면 참석 불참을 알린 지도자는 푸틴 대통령 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 그리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 세 명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G20 정상회의에 대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단 차례도 해외 방문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