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오만해에서 베트남 선적 유조선을 나포해 억류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4일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 2명은 전날 AP 통신에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3일 미 해군이 오만해에서 유조선을 나포하려 했다며 이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미 관리들은 이란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유조선 나포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3일 브리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오만해에서 유조선을 나포하려던 미국의 시도를 무력화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1979년 발생한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 42주년을 하루를 앞두고 선박 나포 기념행사를 가지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웹사이트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선박은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 항구 근해에 정박해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