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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바이든 보장 없으면 핵협상 실패"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3일 밝혔습니다.

알리 샴커니 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 대통령이 (핵 합의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협상 결과는 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 핵 협상 수석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정무차관에 따르면 이란은 11월 말 이전에 협상을 시작하는 데 동의하며 정확한 날짜는 이번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이란과 당사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러시아)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를 되돌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에서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가 6월 이란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회담은 보류됐었습니다.

앞서 전임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빈에서 주요 이견은 미국이 향후 핵 합의를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란의 요구 사항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이란의 핵 협상 복귀를 촉구하면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 온 것에 대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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