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러 위협 '심각' 격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합동테러분석센터(JTAC)가 영국 내 테러경보를 ‘심각’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습니다.

‘심각’은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뜻합니다.

앞서 영국 리버풀에서는 지난 14일 택시 안에서 폭탄이 터져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영국 경찰은 사망한 승객이 폭탄을 만들어 이를 택시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고 15일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지만,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폭탄은 리버풀 여성병원 밖에 있던 택시 안에서 터졌고, 이후 택시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택시 기사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가 병원 로비에 도착하자 승객이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택시 기사가 승객의 수상한 행동을 보고 그가 내리지 못하도록 문을 잠가 큰 참사가 나는 것을 막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데이비드 에이메스 의원이 지역구 행사 중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고, 영국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