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타이완 경제협력 재확인..."공급망 강화, 중국 압박 대응"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

미국과 타이완은 23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경제적 압박에 맞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2차 경제대화를 가졌으며 화상 대화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미국은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타이완은 왕메이화 경제부장과 우정중 과학기술부장이 공동 대표로 나섰습니다.

타이완 측은 대표단이 반도체 등 품목의 공급망 강화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중국을 염두에 둔 듯 국제 무역 규정에 어긋나는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는 데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왕 부장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미국 측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중국의 압박을 언급하며 리투아니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자국에 타이완 대표처 설치를 허가하는 등 타이완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발한 중국 외교부는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표처급으로 격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