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개입한 쿠데타 음모를 적발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도전과 함께 큰 내부 과제를 안고 있다"며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쿠데타 음모의 증거로 오디오로 녹음된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국경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어떤 확대에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은 지난주 '밀리터리 타임즈'(Military Times)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9만2천 명 이상의 군대를 집결시켰으며 1월 말이나 2월 초까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동맹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미국의 탄약과 재블린 미사일 등을 받아 러시아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드리 예르막 비서실장이 곧 러시아 대표들과 만나 양국 간의 대치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쿠데타 음모에 대해 어떠한 역할도 맡은 것이 없다고 부인하며, 그러한 행위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