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집권이래 즉결처형·강제실종 100건"

17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무기를 든 탈레반 대원들이 세계보건기구(WFP) 지원금을 받으러온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8월 재집권한 이래즉결처형과 강제실종 사례가 100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8월에서 10월 말 사이에 아프간의 가즈니, 헬만드, 칸다하르, 쿤두즈 주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VOA에 탈레반이 최전방에서 그들에 맞서 싸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보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탈레반이 전임 정부가 남긴 고용 기록을 이용해 사람들을 체포하고 처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전임 아프간 정부 당국자들과 탈레반 관계자들, 목격자들과 희생자 유가족 등을 상대로 대면 혹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