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발표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스포츠 정치화를 그만두고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멈추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주요 분야에서의 양국 간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 정치인들이 올림픽에 초대받지도 못했으면서 계속해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전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조작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이 독자 노선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이에 대한 결연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자오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CNN' 방송은 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는 발표를 이번 주중에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미국은 이를 통해 미국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막지 않는 가운데 중국 측에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상황 등과 관련해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