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장 문제는 온전하게 중국 내정"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어떠한 외부 세력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또 "미국이 신장에 강제노동이 존재한다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중국인 입장에선 우스운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은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자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 여부를 묻는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