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아프간 드론 오폭' 처벌 않기로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민들이 미군 드론 공습 현장을 살피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방부가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10명이 사망한 무인기(드론) 오폭 사건 관계자들을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대변인은 13일 “국방부 장관은 추가적인 책임 규명 조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독립조사를 진행한 미 공군 감찰관은 이 공습이 교전 규범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태만에 의한 과실이라기 보다는 확증편향에 따른 결과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공습은 극단주의 테러조직 'IS-호라산'에 의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외곽에서 폭탄테러로 아프간 주민 최소 170명과 미군 13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며칠 뒤 실시됐습니다.

미군은 또 다른 추가적인 폭탄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주장했으나 표적물이 민간용 물탱크 차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