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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불 드론 공격 유족에 보상급 지급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미국이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10명의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방부는 또한 국무부와 함께 생존 가족들의 미국 이주를 돕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보상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않았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8월 말, 카불 국제공항 근처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 IS-호라산(IS -K) 고위급 인사 2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비극적으로 숨졌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잘못된 정보로 비극적 실수를 저질렀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숨진 이들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사과를 표명하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군이 당시 공습 표적을 삼은 차량의 운전자는 미국이 운용하는 구호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현지인 제마리 아흐마디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보상급 지급과 미국을 포함한 제3국 이주 지원 등을 검토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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