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 등 10곳 여행금지국 지정

이스라엘 당국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이용객들이 터미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해 미국과 캐나다 등 10개 나라를 여행금지국 목록에 올릴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20일) 각료회의에서 이같은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 등 언론은 이스라엘과 외교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이 여행 금지국가 목록에 추가된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정부 방침은 향후 의회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수 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종에 따른 신규 확진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여행제한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외국인의 입국은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해외에서 귀국한 자국민의 경우, 백신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격리 조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