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인 에콰도르가 대부분 국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23일 발표했습니다.
에콰도르 보건부는 정부가 전체 국민을 위한 충분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확진 사례 급증과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종 확산 때문에 접종 의무화는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침은 국가가 국민의 건강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에 기초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 면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들의 경우 의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콰도르 내 접종이 가능한 5세 이상 모든 국민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현재 에콰도르에서는 접종 가능한 전체 인구의 77.2%가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고, 90만여 명은 부스터 샷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