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박지현 '징검다리' 대표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선정하는 2021 영웅들 중 한 명으로 선정됐습니다.
'더 타임스'는 26일 박지현 대표를 2021 영웅들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면서, 박 대표가 지난 5월 영국 지방선거에서 자유와 정의, 행복한 가정을 선거 구호로 내세워 맨체스터 지역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탈북민 최초의 영국 선거 출마자가 된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박 대표가 북한에서 잔혹한 수감생활을 견디며 두 번의 탈출 시도 끝에 탈북해 14년 전 영국에 정착했다며, 비록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탈북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27일 VOA에 많은 영국인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영광스런 상을 받게 돼 고개가 숙여진다며 앞으로도 입이 있어도 목소리를 낼 수 없고, 자유가 절실한 북한 주민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박지현 대표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 백 명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한 의사와 수학 무료학습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며 교육 기회 평등을 위해 헌신한 교사 등 영국사회를 위해 헌신한 다양한 활동가들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