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러시아 침공 대비 흑해에 군함 배치

스페인 해군 소속 빅토리아 해군함이 지난 2018년 5월 흑해를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이 군함을 지중해와 흑해에 있는 나토 해군에 파견했습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은 20일, 스페인의 소해정은 이미 출발했으며, 구축함은 앞으로 3일~4일 안에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블레스 장관은 이에 더해 스페인은 전투기를 불가리아로 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블레스 장관은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무엇을 할 것을 지시할 수 없다며, 따라서 나토는 나토에 가입하고자 하는 나라의 주권을 지키고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의 이번 군 자산 파견은 앞서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이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이뤄졌습니다.

스페인 외에 다른 유럽 나라들도 군사적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이번 주 구축함을 발트해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나토 부대를 루마니아로 보낼 것을 제안했습니다.

외교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추가 군사 배치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