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부대 전투 준비태세 점검 돌입…나토, 전투기 등 추가배치

러시아 국방부가 25일 군사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러시아 남부 지역 군부대가 준비태세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5일 남부군관구가 훈련 경보에 대한 비상 경계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군당국은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관구 사령관이 경계태세 점검을 지휘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부군관구 공보실은 성명에서 이번 훈련 계획에 따라 6천 명 이상의 병력이 상주 기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에는 지상군과 공군, 방공군, 그리고 흑해와 카스피해의 해군이 참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보실에 따르면 남부군관구와 흑해함대에 속한 수호이(Su)-27SM과 Su-30SM2 전투기, Su-34 전폭기 등으로 이루어진 비행대가 장거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타격 훈련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지난 24일 군함과 전투기를 동유럽에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이날 성명에서 나토 동맹은 군함과 전투기를 동유럽에 추가 배치한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동맹 억지와 방어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다만, 얼마나 많은 군함과 전투기가 배치되는지, 그리고 정확히 어느 지역에 배치되는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