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 등에 가할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31일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제재 대상에 오를 러시아 인물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 그리고 최소 러시아의 의사 결정에 참여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의 이 같은 제재는 미국의 동맹국, 그리고 협력국과 함께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재 대상에 오를 구체적인 러시아 인사들을 밝힐 수 없다며 러시아의 고위 정치인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영국 역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31일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영국의 기존 제재보다 훨씬 광범위한 제재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러스 장관은 영국이 러시아와 관계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삼고, 제재 대상에 오른 이들의 자산을 동결할 뿐 아니라 이들의 영국의 입국을 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영국의 이 같은 발표는 매우 불안감을 주는 것으로,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영국에 매력을 덜 갖도록 하고, 또 영국 기업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정 국가로부터 러시아 업체에 대해 공격이 가해질 경우 거기엔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