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터키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중재역을 맡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나 실무회담을 중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최근 러시아산 무기를 구입하는 한편 경제적으로도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했고, 미국은 이에 맞서 터키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를 불허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크 대통령은 이날 터키가 우크라이나에 무인기 공장을 건설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늘리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군이 터키제 무인기로 친 러시아 무장단체에 대한 공격을 가하자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