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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러시아, 조작 영상 등으로 침공 구실 마련 계획"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가짜 영상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러시아가 세우고 있는 계획은 마치 우크라이나에 의해서 러시아가 공격받고 있는 것과 같은 가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영상에는 폭발과 함께 시체들, 그리고 오열하는 것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영토 혹은 러시아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한 조작된 공격 영상을 제작하려는 계획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과의 공유된 기밀 첩보를 통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또 러시아는 과거 이와 유사한 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가 이 같은 계획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 혹은 서방국의 군사 장비를 영상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은 미국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구실로 삼으려는 러시아의 가장 최근 계획에 대한 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AP' 통신에 최근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가짜 공격을 알리는 계획에 터키의 바이락타르사가 제조한 공격용 드론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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