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친러시아 반군과 맺은 휴전을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휴전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며, 공유된 결단만이 평화 도출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의 고위 정부 관리들간 후속 4자 대화가 10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개국 정상이 이 문제와 관련해 회담을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동부지대 내 평화 협상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노르망디 포맷'으로 불리는 4자 대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대화를 토대로 그 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간스크인민공화국에 특수한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 이른바 '민스크 협정'을 체결하고 명목상 휴전이 발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