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실은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합동훈련 종료 뒤 벨라루스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합동훈련은 오는 10일 시작돼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 군의 “중대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 파병이며, 약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벨라루스 합동훈련을 비판하면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완화를 위해 군사행동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자신은 나토의 확장 중단을 골자로 한 안보 요구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정당한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